강남정빠,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2019. 8. 13. 08:43텐프로문의 010 4806 8973

나같은 시골촌놈은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낮설고 내가 있어야 될 곳이 아닌거 같은 그런 마음도 든다. 이상하게 부담이 가고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냥 전형적인 찐따 시골 촌놈이다. 사실 해외도 많이 나가지보지도 않았고 그흔한 제주도도 가보질 못했다. 어린 나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난 여행이랑 그리 친하지 못하다. 최근에 이별을 겪고서 버스를 타고 아무데나 가버리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그것도 아주 가끔 말이다.

 

최근에 강남을 갔다 왔는데 정확히 역삼역 2번출구인가? 그 앞에 엄청 커다란 빌딩이 있더라. 하늘 위로 쳐다보니 목이 아플 정도로 높은 이 건물에 과연 어떤 것들이 들어와 있을까? 궁금했다. 건물로 들어가 인포앞에 적힌 입점된 회사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구글,삼성,나이키,이베이 등등 대한민국과 외국의 굴지의 회사들이 들어와 있었다.혼자서 바보처럼 할것도 없고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구글 코리아 하나만 해도 작년의 매출이 5조가 넘었다. [기사]

 

그 건물 전체 회사의 매출이 아니라 한 회사의 매출이다. 즉 그건물 하나에서 나오는 매출이 실로 어마어마 하다는 이야기다. 국민학교때 버스를 타고 울산중공업 견학을 간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치 우주선 같은 커다란 항공모함(?) 같은 곳에 수백만 대의 차를 바라보면서 참 신기하고 대단해 보였는데 지금은 울산 중공업의 매출이 역삼역 2번출구에 있는 빌딩 하나에서 나오는 매출보다도 적다 [기사]

내가 어릴때 바라보았던 그 시점이 지금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시점과 너무나도 차이가 있다. 집에 커다란 티비가 있고 재믹스 게임기가 있으며 아이큐점프같은 만화책을 가져다 주면 마냥 행복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휴대폰으로 모든걸 할 수가 있고 그런 산업들의 부가가치가 실로 너무 엄청나다는 것이다. 즉 사람은 공부를 하고 꾸준히 지식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게 예전처럼 기계를 만지고 조립하는 것보다 활자를 읽고 문서화시키고 토론하고 ...

 

노트북 하나로 모든 업무를 보는 세상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알아내려고 하는 노력을 개인이 아니라 한 가정이 다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누구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와 기본신념은 비슷했으면 좋겠다. 물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그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서로 아끼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힘들때 서로 기댈 수 있는 그런 선한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본다.